안녕하세요
이번 추석에도 부모님과의 여행을 준비하며 작년 기억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.
벌써 1년이 지났네요
친구들과 다닐 때는 한인민박을 생각하지 않았었는데
부모님과의 여행이다보니 이것저것 신경쓰이는 곳이 많았습니다.
그 중에서도 숙소가 가장 걱정이었는데요
연초에 비행기 예매하고 열심히 인터넷을 검색한 결과 알게된 곳이 로마프라이드 민박이었어요^^
사실 처음에 제 눈을 끈 것은 무료 야경투어 였어요
실제로 야경투어 대만족이었습니다.
관광객들은 가지않을 길을 걸으며 (시저가 도망쳤던 길?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ㅋ) 역사설명도 듣고
낮에 봤던 콜로세움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었고
(참!!! 매달 첫 주말은 콜로세움 무료입장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.
줄은 엄청 길지만 공짜니까요 ㅋㅋ
제 기억이 잘못됐을 수도 있으니 확인해보시고 이용하세요^^ )
밤에 더 예쁜 트레비 분수에서 시간도 주시고
소소하게 사진도 찍어주시고
여행계획에 없던 지하철도 타고(이건 제가 게을러서 안 탄 거지만요 ㅋ)
마지막 서프라이즈까지^^
그리고 가장 만족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사모님의 아침식사
폼페이 투어하는 날 너무 이른 시간이다보니 부모님 아침식사를 놓칠까봐 걱정이었는데
아침일찍 사실상 새벽이었죠;;
아침식사 준비가 다 되었으니 내려오라는 문자를 보내주셨어요
멀리 가는 날 든든하게 먹고 가셔야 된다며
얼굴이 빨개지시도록 정성스럽게 삼겹살을 구워주시며 계속 더 드시라고 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.
로마에서 삼겹살에 쌈싸먹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
감사합니다.^^
3박 있는동안 부모님의 아침식단 칭찬이 끊이질 않으셨어요
혹시 사모님 성악 전공 하셨는지 궁금해 하셨는데... 목소리가 남다르신거 같다고^^
욕실 컨디션도 좋아요
따뜻한 물 잘 나오고 물살 세고 휴지 충분하고 매일 깨끗한 수건으로 갈아주시고...
로마여행 후 피렌체에서도 한인민박 이용했는데 정말 엉망진창이었어요
선택을 잘못한 제 잘못이 제일 크겠지만 여러모로 비교되며
피렌체에 있는동안 알게 모르게 부모님 눈치를 계속 봐야했거든요
사장님, 사모님 항상 건강하시구요^^
미국에 있는 동생은 작년에 여행을 함께하지 못했는데
제가 하도 자랑을 많이 했더니 이탈리아 여행가고 싶다고
꼭 한 번 데리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.
귀차니스트인 제가 이렇게 후기 글을 남기게 될 줄은 몰랐네요
한국은 요즘 너무 더워서 퇴근을 미루다보니 이런 기회도 생기네요 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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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추석에도 부모님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니..
자식 교육을 얼마나 잘 시키신걸까 부럽고 궁금하기까지 하네요..^^
그동안 잘 지냈어요..지연씨?
일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는데도
기억을 더듬으며 이렇게 장문의 편지를..♡
로마 낮기온이 34도에서 오르락 내리락거려서
조금만 꼼지락 거려도 머리속에서 땀이 줄줄
정말 지쳐 있었는데..!
김치 냉장고에서 방금 꺼낸 살얼음 살짝 언 식혜 한 사발을..
한 숨에 쫙 마신 듯한 이 청량감..너무 고마워요..^^
어젯밤에도..
어떤 여행 싸이트에
믿고 거르는 "한인민박"이라면서 게시해 놓은 글과 덧글들을 보고는
우리의 이름과 걸맞게 살고 싶어 열과 성을 다해보려는 자존감이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이었는데
지연씨의 보수공사로 다시 단단해 진듯해요..:^
고마워요..
감사해요..
지연씨가 남을 축복하듯이 지연씨 가족에게 그 축복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 올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..^^
크고 작은 행운이 언제나 귀댁에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..